29/05/2026
l 큐레이터 Interview
전시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들어온 큐레이터는 이 전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머리에 비단을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사업부에서 SKOPF(한국 사진가 지원 프로그램)를 담당하고 있는 박은샘입니다. 현재 제16회 KT&G SKOPF 올해의 최종 사진가 하다원 개인전 《머리에 비단을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머리에 비단을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은 어떤 전시인가요?
💬 이번 전시는 하다원 작가의 외할머니 ’금희‘의 삶에서 출발합니다.
행상으로 전국을 다니며 생계를 이어갔던 외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작가가 그 경로를 직접 따라 걸으며 기록한 사진과 드로잉, 아카이브 작업을 선보입니다. 한 개인의 가족사를 넘어 여성의 노동과 이동, 그리고 기억이 현재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 큐레이터님이 생각하는 전시 관람 포인트는 어떤 점일까요?
💬 이번 전시는 5층과 4층이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5층에서는 작가가 외할머니의 기억과 삶을 따라가며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들이 펼쳐지고, 4층에서는 그 과정 속에서 발견한 시간의 간극과 시차가 드러납니다.
두 공간을 함께 보시면 전시가 단순히 기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사이의 거리를 마주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전시에서 관람객이 꼭 보고 갔으면 좋겠는 한가지는 무엇인가요?
💬 저는 “4층의 영상 작업”을 꼭 끝까지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속 금희는 단순한 기록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직접 이야기하는 한 사람으로 존재합니다.사진과 드로잉, 아카이브를 먼저 보신 뒤 영상을 마주하면 전시가 조금 다르게 읽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관람객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어 금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머리에 비단을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보는 전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를 재현하려 하기보다, 한 사람이 지나온 길을 따라 걸으며 그 삶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의 KT&G SKOPF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현재 제17회 SKOPF 심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도 새로운 사진가들을 발굴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KT&G 상상마당은 계속해서 지원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멘토링과 개인전 개최 과정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의 다음 작업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 《머리에 비단을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
▫️참여작가: 하다원( )
▫️전시일정: 2026. 4. 23(목) - 5. 31(일)
▫️전시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5-4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