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서원 산앙회 -筆巖書院 山仰會

필암서원 산앙회 -筆巖書院 山仰會 Contact information, map and directions, contact form, opening hours, services, ratings, photos, videos and announcements from 필암서원 산앙회 -筆巖書院 山仰會, History Museum, 황룡면 필암서원로 184, Seoul.

하서도서관 - [2026-01-23] 서울 사는 유 여사님께서  책 기증 의사 밝혀2026.1.20(화) 오후 유 아무개 여사님(50대 중반)이란 분이 김양수 하서작은도서관장에게 전화를 걸어오셨습니다.친정은 정읍이고...
25/01/2026

하서도서관 - [2026-01-23] 서울 사는 유 여사님께서 책 기증 의사 밝혀

2026.1.20(화) 오후 유 아무개 여사님(50대 중반)이란 분이 김양수 하서작은도서관장에게 전화를 걸어오셨습니다.

친정은 정읍이고 현재 사는 곳은 서울인데 자기가 지니고 있는 고서(엣 서적)가 한 권 있답니다. 이라는 제목의 책이고 우리 한글로 쓰여져 있는데 요즘 현대어가 아니어서 읽을 수는 있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친정 어머니(현재 80대로 생존해 계신다고 했음)의 어머니, 즉 자신의 외할머니(돌아가신 분)께서 소중히 아끼면서 읽던 책인데, 울산 김씨와 관련된 책이므로 후손들을 찾아서 전해주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남겼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유 아무개 여사께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자료를 찾아 하서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한 끝에 관장인 저를 수소문해서 재보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성의가 너무 고마워서 감사의 뜻을 표한 다음, 혹시 책자의 사진을 몇 커트 찍어서 보낼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흔쾌히 동의해서 붙임 사진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책은 고창 반암에 사는 울산 김씨 후손 김길중이란 분이 엮은 책(책 서두에 새겨진 둥근 인장 안의 글자로 짐작) 국한문 병용의 목판 인쇄본인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 여사님에게 하서 도서관에 기증해주시면 장서로 등록하고 잘 보관 관리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가족들과 상의를 거친 후 조만간 책자를 보내주겠다는 언질을 주셨기에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서도서관 - [2026-01-11]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1차 도서 지원(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가 새해 벽두에 올해 1차 도서 지원으로 책정한 책을 보내왔습니다.
25/01/2026

하서도서관 - [2026-01-11]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1차 도서 지원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가 새해 벽두에 올해 1차 도서 지원으로 책정한 책을 보내왔습니다.

하서도서관 - [2025-12-31] 2025년 12월 중 하서도서관 이용 실태- 도서관장해설인협회장 공동 작성 -o 열람자(방명록 집계) : 전월까지 6,587명, 당월 651명, 누계 7,238명o 대출자 (전...
25/01/2026

하서도서관 - [2025-12-31] 2025년 12월 중 하서도서관 이용 실태

- 도서관장해설인협회장 공동 작성 -
o 열람자(방명록 집계) : 전월까지 6,587명, 당월 651명, 누계 7,238명
o 대출자 (전산프로그램) : 전월까지 75명, 당월 13명, 누계 88명
o 도서관 회원 등록 : 전월까지 227명, 당월 36명, 누계 263명

□ 서원 및 도서관 방문객 추이
o 필암서원 유물전시관 및 집성관 재개관식(10.31) 이후 11월 한 달은 서원과 도서관 방문객이 반짝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10월/4,419명⇒11월/5,578명),
- 본격적인 동절기(12월~다음해 2월)에 접어들자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연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o (재)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 무인계수기가 집계한 2025.11월말 현재 필암서원의 연간 방문객수는 연인원 30,235명으로
- 세계유산 등재 서원 9곳 중 8위를 기록(규모가 작은 정읍 무성서원/35,977명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장성 방문의 해’ ‘전국 서원 중 최초로 하서작은도서관 개관’이 무색)
- 특히 전년 동기 41,978명 대비 무려 28%(11,743명)나 급감(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유물전시관 및 집성관 장기 휴관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되지만, 서원과 도서관 관계자의 방문객 대응 태도 등 그밖에 다른 요인은 없는지 차분히 돌이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함)

☞ 내년에 설계 예산이 반영된 서원 입구 관광안내소 운영 방안 고민 등
o 다만, 방문객이 직접 기록하고 작성한 방명록을 꼼꼼히 살펴보면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찾는 사람은 量보다는 質을 우선시하는 전국 각지의 품격 높은 문화관광, 교육관광 소비자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 요란스런 단체 관광객보다는 조용한 가족, 친지 위주의 배움 동아리

□ 12월 중 주요 방문객
12.3 : 대구 김종덕 외 50명
12.7:
정재홍 한국방송작가협회 관계자
서울 최세훈 외 13명
- 장성군청 안보현 과장·최성숙 팀장 부부와 동행한 친척, 전날 밤에 축령산 인근 숙박 시설에서 1박하고 장성호, 백양사를 거쳐 상경한다고 함
- 도서관장이 하서 선생 일대기 책자를 한 권씩 증정하자 모두 저자 서명을 요청해 응함
12.10: 경기도 의정부시 김기중, 현인숙, 최인숙, 김종래
☞ 방명록에 “정갈하고 숙연합니다”라는 인상적인 소감 문구를 남김
※ 필암서원의 “정갈한” 모습은 시니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서원 인 근 마을 할머니들의 노고 덕택이라고 생각
12.11: 광주시 광산구 월곡산정로 김오균 외 25명 (민노총 회원)
12.12 :광주 두암동 구승주 외 7명
12.13:대구 가톨릭대 풍수지리학과 교수, 하서도서관 운영을 높이 평가
- 석사 과정 당시 노강 선생 휘하에서 공부한 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2026년에 하서 선생을 주제로 홍길동테마파크에서 세미나 개최 예정이라고 전언
- 광주 거주 고미향 공인중개사(풍수지리학박사) 동행
12.18:위경진 (from Perth Austrailia)
12.19:Seam K (from Vancouver Canada)
12.21:서울시 성북구 삼양로 이외숙 외 38명

□ 신간도서 구입 (하서도서관 선정 2026년 ‘1월의 책’)
o 2025. 1월∼12월의 책 : 58권
o 2026.1월의 책 : 7권 (누계 65권/ 도서구입비 1,581,290원)
① 한글연대기
저자 최경봉 출판 돌베개 발행 2025.10.09. 정가 25,000원
② 문명교류학
저자 정수일 출판 창비 발행 2025.10.10. 정가 58,000원
③ 맞춤법 GO
저자 김남미 출판 북트리거 발행 2025.09.30. 정가 17,500원
④ 상상하는 뇌
저자 애덤 지먼 출판 흐름출판 발행 2025.10.01. 정가 22,000원
⑤ 뇌의 하루 : 공감의 뇌과학
저자 에벨리너 크로너 출판 에코리브르 발행 2025.09.25. 정가 21,000원
⑥ 최선의 철학
저자 권석천 출판 창비교육 발행 2025.10.14. 정가 18,500원
⑦ 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저자 김도경 출판 길벗어린이 발행 2025.09.25. 정가 15,000원

□ 도서관 개관후 기증받은 도서 (741권)
① 교보문고 : 311권
김상훈 교보문고 고문(前 대표이사, 울산김씨 광주종친회 김창수 원로종친 아들)이 2025.10∼11월 중 2회에 걸쳐 올해 출간된 신간 도서 위주로 역사, 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서적 311권을 기증
② 한국작은도서관협회 : 153권
2025.4월 한국작은도서관협회(이사장 정기원)가 하서도서관의 회원 가입을 축하하는 뜻에서 각종 교양 도서 114권을 택배로 기증, 11월에 2차로 39권을 추가 기증
③ 한국학호남진흥원 : 85권
2025.4월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 조미은 기획연구부장 외 2명이 진흥원 자체 출판 도서 85권을 직접 가지고 와서 기증울산김씨 대종회가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목록 및 사진 자료도 제공
④ 대학교수 부부 기증도서 : 97권
2025.9월 황지유 동신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가 부군 송광훈 님과 함께 중국 북경대 유학 시절에 공부하면서 직접 사들인 손때묻은 귀한 책 儒學 서적 97권 기증
- 중국 경전인 13경(주역, 시경, 서경, 예기, 논어, 맹자, 효경 등), 중국철학사, 중국유학(전4권) 등 포함
⑤ 도서 출판 종사자 2인 기증도서 : 78권
o 2025.6월 광주 웅진출판 관계자 성윤선 씨가 어린니 역사책 30권(탐험캡슐 우리 역사 시리즈 본책 35권 별책 4권) 기증
o 2025.6월 장성에 사는 김승희 문화관광해설사도 역사책, 문학 서적 등 어린이 청소년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39권의 좋은 책을 기증
⑥ 기타 1권 이상 기증해준 7인의 도서 : 17권
o 2025.10.16. 전석홍 전 전라남도지사 자서전 (삶은 선택의 과정이다) 기증
o 담양에 거주하는 송창근 인성문화재단 이사장이 홍주 송씨 대동보(전3권) 기증
- 송 이사장은 외가가 황룡면 중동 울산김씨 집안으로 어려서부터 필암서원을 자주 내왕하던 인사, 부친도 6.25 직후 필암서원에 거금을 희사하였다고 함
o 7월 초 서원을 방문한 서울 거주 김추리 작가가 자신의 저서 2권 (수필집 , 시집 )을 2025.9월 택배로 부쳐옴
o 울산김씨 종친들이 공적·사적으로 발간한 신간도서 및 소장도서 기증
- 김봉수 문화원장(1권), 김용하 산앙회 이사(5권), 김용숙 원로종친(4 권), 김승희 문화관광해설사(1권)

□ 하서작은도서관 소장도서 현황
o 2025.3.4. 개관 당시 보유 장서 : 4,142권
∙일반도서(방문객에게 열람·대출이 가능한 책) : 1,861권
∙재고도서(방문객에게 무상 배부할 수 있는 책): 2,281권
o 2025.3∼12월까지 늘어난 장서
∙일반도서 : 978권 (구입 65권, 기증 741권, 기타 172권)
∙재고도서 : 1,200권(하서 김인후 선생 일대기 개정증보판 2쇄)
o 2026.1.1.현재 보유 일반도서 분류 : 2,839권

하서도서관 - [2025-12-21] 하서작은도서관 소장도서 현황o 2025.3.4. 개관 당시 보유 장서 : 4,142권∙일반도서(방문객에게 열람·대출이 가능한 책) : 1,861권 - 박병호 필암서원 원장(서울대...
25/01/2026

하서도서관 - [2025-12-21] 하서작은도서관 소장도서 현황

o 2025.3.4. 개관 당시 보유 장서 : 4,142권
∙일반도서(방문객에게 열람·대출이 가능한 책) : 1,861권
- 박병호 필암서원 원장(서울대 명예교수, 학술회원)께서 평소 애지중지해오신 개인 장서 1,000권(중국, 일본에서 발간된 서예 분야 서적 276권 등 포함)을 흔쾌히 기증
∙재고도서(방문객에게 무상 배부할 수 있는 책): 2,281권

o 2025.3∼12월까지 늘어난 장서
∙일반도서 : 978권 (구입 65권, 기증 741권, 기타 172권)
∙재고도서 : 1,200권(하서 김인후 선생 일대기 개정증보판 2쇄)

o 2025.12.21현재 보유 일반도서 분류 : 2,839권

o 2025년에 "이달의 책"으로 선정하여 구입한 신간 도서 : 65권(월 평균 5-6권, 도서구입비 158만원)

o 2025년 개관 이후 기증 받은 도서 (741권)
① 교보문고 : 311권
김상훈 교보문고 고문(前 대표이사, 울산김씨 광주종친회 김창수 원로종친 아들)이 2025.10∼11월 중 2회에 걸쳐 올해 출간된 신간 도서 위주로 역사, 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서적 311권을 기증
② 한국작은도서관협회 : 153권
2025.4월 한국작은도서관협회(이사장 정기원)가 하서도서관의 회원 가입을 축하하는 뜻에서 각종 교양 도서 114권을 택배로 기증, 11월에 2차로 39권을 추가 기증
③ 한국학호남진흥원 : 85권
2025.4월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 조미은 기획연구부장 외 2명이 진흥원 자체 출판 도서 85권을 직접 가지고 와서 기증울산김씨 대종회가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목록 및 사진 자료도 제공
④ 대학교수 부부 기증도서 : 97권
2025.9월 황지유 동신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가 부군 송광훈 님과 함께 중국 북경대 유학 시절에 공부하면서 직접 사들인 손때묻은 귀한 책 儒學 서적 97권 기증
- 중국 경전인 13경(주역, 시경, 서경, 예기, 논어, 맹자, 효경 등), 중국철학사, 중국유학(전4권) 등 포함
⑤ 도서 출판 종사자 2인 기증도서 : 78권
o 2025.6월 광주 웅진출판 관계자 성윤선 씨가 어린니 역사책 30권(탐험캡슐 우리 역사 시리즈 본책 35권 별책 4권) 기증
o 2025.6월 장성에 사는 김승희 문화관광해설사도 역사책, 문학 서적 등 어린이 청소년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39권의 좋은 책을 기증
⑥ 기타 1권 이상 기증해준 7인의 도서 : 17권
o 2025.10.16. 전석홍 전 전라남도지사 자서전 (삶은 선택의 과정이다) 기증
o 담양에 거주하는 송창근 인성문화재단 이사장이 홍주 송씨 대동보(전3권) 기증
- 송 이사장은 외가가 황룡면 중동 울산김씨 집안으로 어려서부터 필암서원을 자주 내왕하던 인사, 부친도 6.25 직후 필암서원에 거금을 희사하였다고 함
o 7월 초 서원을 방문한 서울 거주 김추리 작가가 자신의 저서 2권 (수필집 , 시집 )을 2025.9월 택배로 부쳐옴
o 울산김씨 종친들이 공적·사적으로 발간한 신간도서 및 소장도서 기증
- 김봉수 문화원장(1권), 김용하 산앙회 이사(5권), 김용숙 원로종친(4 권), 김승희 문화관광해설사(1권)

하서도서관 - [2025-12-17] 하서도서관이 최근 기증 받은 새 책 소개 기사선비의 나라는 어떻게 반도체 강국이 되었나,  펴낸 백승종 저자와의 오문오답 조선의 유학자들은 상공업을 천시했고, 서구의 부국강병을 ...
25/01/2026

하서도서관 - [2025-12-17] 하서도서관이 최근 기증 받은 새 책 소개 기사

선비의 나라는 어떻게 반도체 강국이 되었나, 펴낸 백승종 저자와의 오문오답

조선의 유학자들은 상공업을 천시했고, 서구의 부국강병을 야만으로 여겼다. 그런데 어떻게 그 후예들이 세계적 산업국가를 일궈냈을까? 백승종 교수는 이 역설의 답을 '하이브리드(융합)'에서 찾는다. 유학의 정신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근대 산업의 동력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백승종 저자는 미시사를 일궈오면서 관련 대중 역사서를 많이 펴낸 인기 역사가이자 대중 강연자이기도 하다. 집은 평택이지만 토요일마다 촛불 집회 등으로 서울을 찾는다고 해서 지난 13일 필자의 사무실에서 긴 얘기를 나누고 이를 오문오답으로 정리해 보았다.

질문이 이어지면 작가는 답을 열강하듯 폭포수처럼 쏟아내 조선시대 관련 많은 저술을 한 기자도 신바람나듯 질문을 이어갔다.

- 왜 한국의 유교적 산업사회를 논하기 위해 서구의 개신교 윤리를 분석하셨습니까?

"조선의 유학자들은 상공업을 '말업(末業)'이라며 죄악시했고, 부국강병을 지향하는 서구 산업사회와 유학자의 이상이 충돌했습니다. 유학이 산업사회와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는 점을 먼저 규명해야 했습니다. 막스 베버의 개신교 윤리론에 대한 반론이 많지만, 개신교 신자들의 높은 문해력이 과학 혁명과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미국에서 청교도의 직업윤리가 정직·근면·절약을 통한 소유권을 신성시하여 자본주의의 도덕적 기반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서구의 역사를 탐구해야 한국의 특수성을 비교·조명할 수 있습니다.“

- 조선이 산업사회로 전환하지 못한 근본적 이유와 그렇다면 유학의 어떤 요소가 현대 한국의 산업화에 이바지했는가가 이 책의 핵심이겠군요.

"유학자들에게 식민지를 만들어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서구의 행위는 야만적이었습니다. 인(仁)과 의(義)를 토대로 공익을 추구하는 유교의 가르침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적 이익 추구는 양립할 수 없었습니다. 조선은 경제력이 국력에 미치는 중요성을 가볍게 보고, 상공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근검절약을 통한 자급자족으로 충분하다는 신념을 유지했습니다. 게다가 국방력이 허약했고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도 미약했습니다.

유학의 핵심 덕목인 '경(敬)'은 마음을 집중하고 성실한 태도를 뜻하는데, 이것이 산업현장에서 '일에 대한 헌신, 장인 정신, 근면성'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수기치인(자기를 닦아 남을 다스림)'의 원리는 근대 관료제와 기업 엘리트 시스템 형성에 영향을 미쳤고, 과거제도가 만들어 낸 학습과 경쟁의 윤리는 한국의 교육열과 인적 자본 형성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검소함은 역설적으로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게 하여 국가적 자본 축적에 이바지했습니다. 충(忠)과 효(孝)는 기업을 '운명 공동체'로 만들어 위기 시 일사불란한 헌신을 이끌어냈습니다."

- 작가님께서는 이 책의 방법론으로 '미시 사상사(Micro-History of Ideology)'적 접근을 강조하셨습니다. 도대체 '경(敬)'이나 '수기치인' 같은 추상적인 유학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인 '공장'과 '기업'의 운영 원리로 작동했다는 것입니까?

"그 지점이 바로 제가 이 책에서 규명하고자 했던 핵심 연결고리입니다. 유학의 핵심 덕목인 '경(敬)'은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고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성실하고 경건한 태도를 뜻합니다. 저는 이 정신이 근대 산업현장으로 전이(轉移)되면서 '일 자체에 대한 헌신', '장인 정신', 그리고 높은 생산성을 담보하는 '근면성'으로 치환되었다고 봅니다. 즉, '경'은 단순한 도덕적 수양이 아니라, 주어진 임무에 극도로 집중하게 만드는 실천적 합리성이었던 셈이지요. 또한, 수양을 통해 사회를 다스린다는 '수기치인'의 원리는 근대 관료제와 기업 조직의 엘리트 시스템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그렇다면 한국 특유의 '교육열'과 '인적 자본' 형성 과정도 단순한 신분 상승 욕구가 아니라 유학적 시스템의 연장선으로 보시는 겁니까?

"정확합니다. 조선 시대 과거제는 비록 신분적 제약은 있었으나, 이론적으로는 '공부를 통한 입신양명'을 가능케 한 능력주의(Meritocracy)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근대에 들어와 '시험을 통한 경쟁 우위 확보'라는 형태로 변형되어 전승되었습니다. 유학이 수백 년간 강조해 온 독서와 암기, 학습 능력은 근대적 학교 교육과 고등 기술을 습득하는 데 탁월한 기반이 되었지요. 즉, 한국의 고도성장은 갑작스러운 서구 교육의 도입 덕분이 아니라, 과거 제도에 대한 깊은 신뢰가 만들어 낸 학습과 경쟁의 윤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내생적(內生的) 결과입니다."

- 유학이 21세기 미래 사회에도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까?

"확신합니다. 서구 산업 근대의 '자연 정복' 사상 한계가 명확해진 지금, 유학의 '천인합일(天人合一)'과 '물아일체(物我一體)' 사상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생태주의적 관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산업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윤리적 틀을 제공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핵심은 '법고창신(옛것을 본받아 새것 창조하기)'의 자세입니다. 한국이 유학을 현대 기술과 융합하여 성공했듯이, 어떤 문화권이든 보편적 가치를 지닌 전통은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성공은 '하이브리드' 곧 '융합'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하이브리드'가 더욱 궁금해 책을 다시 보니 "하이브라도 또는 융합이 꼭 순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융합의 동기가 순수하고, 과정이 합리적이고 일관적이어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불순물이 많이 섞였다고 해서 꼭 나쁜 것도 아니다. 인간사가 복합적이고 다면적이듯 문명 간의 융합도 그러하다(340쪽)"라고 기록해 놓았다.

책 제목 자체가 융합적 사고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듯이 는 한국의 특수한 발전 과정을 서구 근대 산업사회의 주요 해석 틀(특히 막스 베버의 개신교 윤리론)과 비교 및 대조함으로써 한국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비록 서구 산업사회의 동력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베버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지만, 저자는 청교도 윤리와 유학 윤리 간의 '근면/검소/절약'이라는 도덕적 금욕주의의 공통 분모를 찾아냄으로써, 유학이 근대 자본주의와 화해할 수 없던 이념이 아니라 현대적 융합의 준비물이었다는 독창적인 통찰을 제시한다.

서구의 부국강병 지향이 '야만'으로 비판받았던 조선이, 결국 유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유교적 자본주의 사회'라는 독특한 형태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주장은 동서양 문명을 비교 분석한 진지하면서도 독창적인 시도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김슬옹(tomulto) 등록 2025.12.16. 오마이뉴스

공지사항 - [2026-01-01] [예고기사] 2026년에 필암서원산앙회는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치릅니다산앙회원 여러분, 그리고 유림 지도자와 홈페이지 방문객 여러분!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병오년 붉은 말의 해...
25/01/2026

공지사항 - [2026-01-01] [예고기사] 2026년에 필암서원산앙회는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치릅니다

산앙회원 여러분, 그리고 유림 지도자와 홈페이지 방문객 여러분!

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직장에도 늘 활력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산앙회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목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또 작년 봄에 노강 박래호 선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장성군과 협의를 거쳐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올해 시범사업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산앙회 이사회와 총회의 의결을 거쳤고, 장성군에서도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문화육성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29일 장성군과 산앙회 실무진은 연석회의를 갖고 호남 유일의 문묘배향 유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과거 급제를 기념하고, 세계유산 필암서원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 추진계획을 협의했습니다.

행사의 얼개는 올해 10월 필암서원 일원에서 호남 지역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옛 과거 시험 大科(논술 시험 성격의 책문)와 小科(한시 및 한글 백일장)를 함께 치러 우수한 답안을 작성한 합격자를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입니다. 대과 장원 급제자의 시가 행렬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업 계획은 1∼2월 중 확정하여 각급 학교 새 학기 개학에 맞추어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여러분과 친지의 자녀나 손자녀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공지사항 - [2026-01-23]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1월 22일(목) 필암서원 청절당에서 열린 이날의 모임에는 김병기 회장과 김재훈 간...
25/01/2026

공지사항 - [2026-01-23]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1월 22일(목) 필암서원 청절당에서 열린 이날의 모임에는 김병기 회장과 김재훈 간사를 비롯하여 김상백 도유사, 김재완 부도유사, 김진산 부도유사, 김양수 하서도서관장, 김봉구 종친, 김상일 교수 등 기존 회원 8명이 참석했고 김정 종친과 김병윤 종친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하서 선생 15대 손으로 교직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문중과 선조에 대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김정 종친은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나누어주면서 ,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하서 선생의 약전과 연보를 상세히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서연구회 창립 직후부터 김정 종친이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어온 회원들은 늦게 나마 합류하게 돼 만시지탄이지만 퍽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서 선생께서 지으신 를 국역하는 등 연구 실적이 많은 김정 종친님의 입회로 하서연구회가 앞으로 본연의 연구 기능을 잘 수행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 회원은 또 이날 하서연구회 입회를 자축하는 뜻에서 점심 식사대를 부담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병기 회장이 제안해서 추진을 앞두고 있는 백천공 공적비 건립 방안이 하서연구회 안건으로 다루어졌고, 김재훈 간사가 아이디어를 제공한 화개산 수목 관리 방안 등 당면 관심사도 논의됐다.

공지사항 - [2026-02-20] 노강 박래호 선생, 필암서원에 후원금 5백만원 기탁'선비의 고장' 장성을 대표하는 유학자 노강 박래호 선생이 새해 들어 세계유산 필암서원에 적지 않은 후원금을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25/01/2026

공지사항 - [2026-02-20] 노강 박래호 선생, 필암서원에 후원금 5백만원 기탁

'선비의 고장' 장성을 대표하는 유학자 노강 박래호 선생이 새해 들어 세계유산 필암서원에 적지 않은 후원금을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필암서원 수석집강을 맡고 있는 노강 선생은 1월 19일 필암서원 측에 5백만원을 기탁했고, 이를 지켜본 선병국 도 집강도 10만원을 즉석에서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등 미담 사례가 이어졌다.

노강 선생은 지난 2024년 11월에도 필암서원 산앙회 발전을 돕기 위한 특별회비 5백만원을 기탁해 주위의 칭송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사반세기가 넘게 장성 선비학당을 이끌어 오고 있는 노강 박래호 학장은 강추위가 계속되는 금년 겨울에도 매주 두 차례 강의를 강행군 중이다.

하서도서관 - [2025-11-27] 43호 펴냈습니다필암서원산앙회를 상징하는 학술소식지  43호가 세상에 나왔습니다.산앙회가 11월 27일 열린 하반기 학술강연회에 때 맞추어 발행한 이번 호에는 o 하서 김인후의 ...
31/12/2025

하서도서관 - [2025-11-27] 43호 펴냈습니다

필암서원산앙회를 상징하는 학술소식지 43호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산앙회가 11월 27일 열린 하반기 학술강연회에 때 맞추어 발행한 이번 호에는
o 하서 김인후의 시를 통한 전통놀이 형상화(박명희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o 하서 김인후 선생 선양사업 방향과 제언(홍성덕 전주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o 장성을 빛낸 한말 의병-노사학파를 중심으로(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장)
o 하서와 소쇄옹의 효의 공감장, 소쇄원(김경호 전남대 호남학과 교수)
등 중량감 있는 네 편의 연구 논문과 함께 지난 1년 간의 필암서원, 산앙회, 문정공대종중 활동 소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책자 분량도 크게 늘어나 72페이지를 헤아리게 됐습니다.

공지사항 - [2025-12-1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2)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을 알려드림니다.
31/12/2025

공지사항 - [2025-12-1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2)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을 알려드림니다.

공지사항 - [2025-12-1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 (1)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을 알려드림니다.
31/12/2025

공지사항 - [2025-12-1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 (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을 알려드림니다.

공지사항 - [2025-12-1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을 알려드림니다.
31/12/2025

공지사항 - [2025-12-11]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

2026년 장성관내 서원·향교·사우 및 울산김씨 문중 제향 일정을 알려드림니다.

Address

황룡면 필암서원로 184
Seoul
57223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필암서원 산앙회 -筆巖書院 山仰會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Share

Category